부쉐론 콰드로 압솔뤼 강렬한 남성 향수

부쉐롱(Boucheron)은 프랑스 하이주얼리 하우스로서의 정체성을 이어가며 향수 라인에서도 클래식과 세련됨이 공존하는 컬렉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Quatre Absolue de Nuit Pour Homme(캬트르 압솔뤼 드 뉘 뿌르 옴므)는 Quatre 시리즈의 남성 라인 중 가장 관능적이고 도시적인 무드를 강조한 야간 전용 향수입니다.
2017년, 조향사 Nathalie Gracia-Cetto의 손끝에서 탄생한 이 향수는 라벤더와 세이지의 클래식함에 블랙페퍼와 아키갈라우드의 매운 우디 향을 결합하여, 남성적인 긴장감과 따뜻한 여운을 동시에 표현합니다.
부쉐론 콰드로 압솔뤼는 명확히 남성을 타겟으로 설계된 겨울, 야간 향수이며, 정제된 도시적 매력을 지닌 향수라 할 수 있습니다.
노트 소개
탑 노트: 라벤더, 세이지, 레몬
첫 향은 마치 겨울 바람을 뚫고 들어오는 신선한 공기처럼 상쾌합니다.
라벤더의 안정적인 허브향은 긴장을 풀어주며, 세이지는 약간의 쌉싸래함과 드라이함으로 클래식한 분위기를 더합니다.
레몬은 전체 향의 개방감을 높이며, 단정하고 깔끔한 남성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냅니다.
미들 노트: 블랙페퍼, 파출리, 넛맥, 아키갈라우드
향의 중반으로 넘어가면 블랙페퍼가 강렬하게 터지며 공간을 장악합니다.
그 안에서 넛맥의 따뜻한 기운과 파출리의 어두운 흙내음이 안정감을 주고, 아키갈라우드는 그 둘을 매끄럽게 잇는 독특한 스파이시 우디 톤으로 남성적인 깊이를 완성합니다.
스파이시하지만 균형감이 있고, 날카롭지만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베이스 노트: 바닐라, 시더우드, 베티버
잔향으로 갈수록 모든 긴장은 서서히 풀어지고, 바닐라의 크리미함이 서늘한 밤 공기를 감싸듯 부드럽게 깔립니다.
시더우드의 드라이한 나무결과 베티버의 청결한 흙내음은 하루를 마무리하는 남성의 고요한 여운처럼 잔잔히 남습니다.
부쉐론 콰드로 압솔뤼 지속력과 확산력, 그리고 언제 사용하지?
지속력
6~8시간 정도로 실사용에 충분한 지속력을 지니며, 특히 니트나 울 코트 같은 두터운 섬유에 잘 스며듭니다.
확산력
첫 2시간은 은은하게 주변에 퍼지고, 이후에는 밀착형으로 잔향 위주로 남습니다. 가까운 사람과의 거리에서 더 매력적인 향으로 작용합니다.
추천
- 퇴근 후, 도심 속 작은 와인 바에서 나누는 조용한 대화
- 겨울밤 코트 깃을 올리고 걷는 혼자만의 산책 시간
- 클래식 재즈가 흐르는 라운지, 깊은 밤의 대화 속에 어울리는 향
- 연말 파티에서 포멀한 룩을 마무리하는 은은한 존재감
비추천
- 여름 한낮, 땀이 많은 활동적 환경
- 실내 공기가 무거운 공간 (지하철, 병원 대기실 등)
- 스포티한 느낌을 원할 때
비슷하지만 다른 향수
- YSL – La Nuit de L’Homme (입생로랑 라 뉘 드 롬므): 라벤더 중심의 부드러운 우아함. Quatre는 거기에 스파이시함과 우디함을 더해 좀 더 남성적인 무드를 형성합니다.
- Givenchy – Gentleman EDP (지방시 젠틀맨 EDP): 달콤한 바닐라 계열이 있지만, 부쉐롱은 좀 더 절제되고 시크한 분위기.
- Versace – Dylan Blue (베르사체 딜런 블루): 밝고 프레시한 향. Quatre는 정반대로 저녁, 포멀, 깊은 남성성을 담습니다.
- Prada – L’Homme Intense (프라다 엘옴므 인텐스): 고급스러운 아이리스 중심. Quatre는 더 남성적이고 스파이시한 접근입니다.
부쉐론 콰드로 압솔뤼의 우월한 점은, 스파이시와 우디, 크리미 바닐라의 입체적 밸런스가 극도로 정제되어 있어 도시의 겨울 밤이라는 구체적 장면과 잘 맞아떨어진다는 점입니다.
부쉐론 콰드로 압솔뤼 후기
좋은 점
- 전체 향의 흐름이 매우 매끄럽고, 복잡한 노트 구성이 자연스럽게 이어짐
- 블랙페퍼와 아키갈라우드가 중심을 잡아줘 무게감 있는 남성미 연출 가능
- 겨울 저녁, 실내 공간, 포멀한 복장에 매우 잘 어울림
- 과하지 않게 잔향이 오래 남아 상대에게 ‘기억에 남는 향기’로 남을 수 있음
아쉬운 점
- 첫 노트가 다소 강렬해 호불호가 있을 수 있음
- 여름철에는 전체적으로 답답한 느낌을 줄 수 있음
- 상쾌하고 가벼운 향수를 선호하는 사람에겐 무겁게 느껴질 수 있음
향수 노트 정리
- 라벤더: 안정적이고 정제된 허브 향
- 세이지: 약간의 스파이시함과 쌉쌀함을 가진 허브
- 레몬: 프레시하고 상큼한 개방감을 주는 시트러스
- 블랙페퍼: 톡 쏘는 듯한 매운 향, 전체 향의 중심을 잡음
- 파출리: 어둡고 진한 흙내음으로 향에 깊이를 부여
- 넛맥: 따뜻하면서도 스파이시한 미들 노트 조연
- 아키갈라우드: 오드 계열의 합성 우디 노트, 스파이시한 무게감 제공
- 바닐라: 부드럽고 크리미한 마무리감
- 시더우드: 드라이하고 깨끗한 나무 향
- 베티버: 흙냄새와 시원함이 공존하는 안정적인 베이스
부쉐론 콰드로 압솔뤼
부쉐론 콰드로 압솔뤼는 단순한 블루 계열 향과는 다른 방향에서 남성적인 자신감과 따뜻한 여운을 전달합니다.
겨울밤의 고요한 길, 대화 속의 짧은 침묵, 클래식한 옷차림의 남자—그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향입니다.
Quatre Absolue de Nuit Pour Homme는 “향으로 남기는 존재감”을 가장 세련되게 표현하는 향수 중 하나로, 도회적인 공간과 겨울 저녁이라는 장면 속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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