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형 맥북 출시 가능한가?

최근 IT 업계를 뜨겁게 달구는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애플이 100만 원이 채 안 되는, 이른바 ‘반값 맥북’을 출시할 가능성이 제기된 것인데요.
이 파격적인 가격의 배경에는 아이폰 16 프로에 처음 사용될 칩을 맥북에 적용하여 생산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전망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599달러 저가형 맥북 루머? 등장
이번 루머에 본격적으로 불을 지핀 것은 애플 전문 매체인 애플 인사이더(Apple Insider)입니다.
지난 13일, 애플 인사이더는 애플이 맥북 고급 모델 가격의 절반 수준인 599달러(우리 돈 약 83만 원대)의 저가형 맥북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사실, 이러한 저가형 맥북 출시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전부터 업계에서는 꾸준히 비슷한 예측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저명한 애플 분석가 밍치궈(Ming-Chi Kuo)는 애플이 아이폰 16 프로에 탑재될 ‘;A18 프로칩’을 활용한 599달러 맥북을 2026년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구체적으로 주장한 바 있습니다.
또한, 대만의 IT 전문 매체 디지타임스(DigiTimes) 역시 부품 공급 업체를 통해 관련 정보를 확인했다고 전하며 루머에 힘을 실었습니다.
어떻게 ‘반값’이 가능할까? 아이폰 칩의 비밀
아이폰에 사용되는 A시리즈 칩을 맥북에 탑재하는 것이 어떻게 가격 인하로 이어질 수 있을까요?
애플 인사이더의 분석은 다음과 같은 점을 지적합니다.
첫째, 애플은 이미 맥(Mac)에 사용되던 M시리즈 칩을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하며 기기 간 칩을 교차 사용한 전례가 있습니다.
이는 특정 제품군에 칩이 종속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둘째, 핵심은 칩의 구조적 차이입니다. 아이폰에 사용되는 A18 칩은 기존 맥북에 탑재되던 M시리즈 칩보다 구조가 단순하여 생산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원가 절감이 최종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어 획기적인 가격 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과거 애플 맥클론 컴퓨터와의 데자뷰
만약 이 루머가 현실이 된다면, 이는 ‘맥북은 비싸다’는 오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입문용 맥북’은 더 많은 사용자들이 애플의 맥북 생태계로 유입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은 루머 단계이며 실제 출시까지는 여러 변수가 존재하기에 신중한 관측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번 반값 맥북 루머가 단순히 가격 파격에만 머무르지 않고, 1990년대 애플이 한 차례 시도했던 클론 컴퓨터 시대를 떠올리게 한다는 것입니다.
당시 애플은 맥 OS 라이선스를 외부 제조사에 제공해 ‘맥 호환 맥클론 PC’를 등장시켰습니다.
가격은 정품 맥보다 훨씬 저렴했지만, 결과적으로 브랜드 가치가 훼손되고 수익성이 악화되는 문제를 겪었습니다.
결국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 복귀하면서 이 정책은 전면 중단되었고, 짧은 실험으로 끝나게 됐습니다.
이번 루머와의 공통점은 분명합니다. 모두 ‘맥을 더 저렴하게 쓰게 한다’는 전략적 시도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큰 차이도 존재합니다.
과거에는 제3자 업체가 애플의 운영체제를 활용해 맥 클론을 만들었지만, 이번에는 애플이 직접 저가형 맥북을 기획한다는 점입니다.
이 차이는 단순한 가격 인하를 넘어, 애플 생태계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교육 시장, 크롬북과의 경쟁, 그리고 AI PC라는 새로운 흐름 속에서 애플이 ‘합리적인 반값 맥북’을 선보일 경우, 과거의 클론 실패와는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결국 이번 반값 맥북 루머는 단순한 가격 뉴스가 아니라, 애플의 브랜드 가치와 시장 전략이 어디로 향할지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로 받아들여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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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맥북은 아직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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