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라보상탈33

  • 로에베 001 맨 피부마다 향의 세기가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

    로에베 001 맨은 향수 뿌린 티가 선명하게 나는 제품보다는, 깨끗하게 씻고 난 뒤 피부에 남아 있는 체온과 옷 냄새처럼 느껴지는 쪽에 가까워요. 브랜드가 처음 함께 밤을 보낸 다음 날 아침을 출발점으로 삼았다는 이야기도 이 향의 성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돼요. 누군가는 정말 사람 냄새 같아서 좋다고 말하고, 누군가는 기대보다 향이 너무 조용해 아쉽다고 느껴요. 그런데…

  • 이솝 이더시스, 이솝답지 않다는 평가가 함께 나오는 이유

    이솝 이더시스 후기를 읽다 보면 향은 좋다는 말과 이솝답지 않다는 말이 함께 나와서 처음에는 조금 헷갈릴 수 있어요. 마르고 깨끗한 나무 향에 교회나 성당 안에서 맡는 은은한 인센스가 섞여 있어 좋았다는 평이 많은데, 누군가는 이솝 특유의 결을 기대하고 갔다가 예상보다 선명하고 잘 퍼지는 향에 고개를 갸웃하기도 하더라고요. 같은 향을 두고 왜 이렇게 다른 반응이 나오는지…

  • 딥티크 오 드 퍼퓸 오르페옹, 재즈 바의 풍경을 담았지만 담배 연기는 찾아볼 수 없는 반전의 매력

    딥티크 오 드 퍼퓸 오르페옹은 처음 설명을 읽을 때부터 장면이 분명한 향이에요. 1960년대 파리에서 딥티크 창업자 세 사람이 자주 모였다는 재즈 바, 매장 바로 옆에 있던 그곳의 담배 연기와 묵직한 나무 가구, 손님들에게서 나던 화장분 냄새를 출발점으로 삼았다고 하니까요. 재즈 바라는 말만 들으면 술과 담배, 어두운 조명 아래의 무거운 공기부터 생각하기 쉬운데 막상 이 병을…

  • 르 라보 비올렛 30 향이 사라진 듯한 이유, 지속력과 대체 향수

    르 라보 비올렛 30 후기를 보다 보면 처음에는 향이 너무 빨리 사라진 것 같아 아쉬웠는데, 어느 순간 움직일 때마다 다시 은은하게 느껴졌다는 이야기가 유난히 자주 보여요. 방금 뿌린 향이 흔적도 없이 없어진 줄 알고 손목을 다시 맡아봤는데, 몇 분 뒤 옷깃이나 손등 가까이에서 조용히 돌아왔다는 반응도 있었고요. 그래서 비올렛 30 지속력을 두고 누군가는 서너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