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센트

  • 땀 냄새 같던 첫 15분 뒤 비누 향으로 바뀌는, 딥티크 플레르 드 뽀

    딥티크 플레르 드 뽀 후기를 읽다 보면 처음에는 같은 향수를 두고 하는 말인지 헷갈릴 수 있어요. 뿌리자마자 체취 같거나 땀 냄새처럼 묘한 향이 난다며 당황했다는 반응이 있는 반면, 누군가와 가까이 있을 때 정말 좋은 냄새가 난다는 말을 들었다는 후기도 많거든요. 처음에는 낯설고 날카롭게 느껴졌는데 시간이 지나자 비누처럼 부드럽고 포근해졌다는 이야기가 반복되는 이유는, 이 향이 초반과…

  • 아무 냄새도 안 나거나 18시간 남거나, 르 라보 어나더 13 오 드 퍼퓸

    르 라보 어나더 13은 후기만 읽어도 쉽게 감이 잡히지 않는 향수예요. 누군가는 뿌린 지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아무것도 안 느껴진다며 아쉬워하고, 누군가는 열여덟 시간 동안 살 위에서 계속 이어졌다고 말해요. 갓 인쇄한 잡지 같은 종이와 잉크 냄새가 난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수영장 물이나 금속성 공기를 떠올린 사람도 있었고요. 같은 병을 두고 이렇게 반응이 멀리…

  • 말차 향수를 기대했다가 크리미한 무화과를 만나는 반전, 르 라보 떼 마차 26 오 드 퍼퓸

    제품명에 말차가 들어간 향수라면 막 찻잎을 갈아낸 듯한 씁쓸함이나, 따뜻한 말차 라테처럼 진한 녹색의 분위기를 먼저 기대하게 돼요. 브랜드도 말차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으니 더 그렇고요. 그런데 르 라보 떼 마차 26을 실제로 뿌려본 사람들의 이야기는 예상과 조금 달라요. 첫 향부터 말차가 뚜렷하게 올라온다기보다 뽀얗고 크리미한 무화과가 먼저 자리를 잡고,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야 말차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