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향수

  • 복숭아 사탕 향이 싫다면, 킬리안 플라워 오브 이모탈리티 후기

    복숭아 향수라고 하면 달콤한 사탕이나 샴푸 같은 향부터 떠올리기 쉬워요. 그런데 킬리안 플라워 오브 이모탈리티는 과육의 즙보다 복숭아 껍질을 먼저 떠올리게 한다는 후기가 많아요. 막 만진 복숭아 표면의 보송한 솜털, 손끝에 남는 벨벳 같은 질감을 향으로 옮겨놓은 것 같다는 반응이에요. 이름에 이모탈리티가 들어가서 영생의 꽃 이모르텔을 생각하기도 해요. 하지만 이 향은 중국 설화 속 복숭아꽃이…

  • 자몽과 무화과는 원래 안 어울리는데, 아쿠아 디 파르마 피코 디 아말피가 다른 이유

    아쿠아 디 파르마 피코 디 아말피 후기는 대체로 한곳에서 갈려요. 향 자체는 정말 좋은데 너무 빨리 사라진다는 쪽이에요. 칭찬과 불만이 따로 노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같은 구조에서 나와요. 처음부터 가볍고 생생한 여름 향을 만들었으니 기분 좋게 시작하고, 그만큼 오래 붙어 있기는 어려운 거예요. 2006년 블루 메디테라네오 라인으로 나온 이 향은 아말피 해안의 무화과나무를 담겠다는 데서…

  • 아쿠아 디 파르마 매그놀리아 인피니타 후기, 가격과 노빌레 차이

    목련 향수를 찾다 보면 아쿠아 디 파르마 매그놀리아 인피니타가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와요. 그런데 목련 꽃에서는 향료를 직접 뽑아낼 수 없어요. 이 향에 담긴 목련도 여러 꽃 향을 섞어 만든 인상이라는 뜻이에요. 그래서 목련을 기대하고 시향했는데 장미가 먼저 느껴졌다는 후기가 나오는 거고요. 2022년에 시그니처 오브 더 선 컬렉션으로 나온 이 제품은 칼라브리아 베르가못과 오렌지, 레몬으로 시작해요.…